|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를 앞두고 탄소배출권(CDM)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증시에서 CDM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휴먼이 5.77% 오른 1만1,000원을 기록했고 후성도 5.49% 올랐다. 합판이나 가구용 소재인 강화마루 등을 생산하면서 CDM 관련주로 묶인 한솔홈데코와 이건산업도 14.75%, 5.88% 급등했다. 이들 주식의 강세는 정부가 지난 5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오는 2020년 기준 온실가스를 2005년 배출량보다 4%가량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해 17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가장 강화된 방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온실가스 감축안과 관련, 탄소배출권을 포함해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원자력발전 등의 종목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주 올해 초에 정부가 제출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국회 관련 법안심사소원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법안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실가스 감축안 최종발표를 비롯해 12월 코펜하겐 정상회의 등 환경 관련 이벤트가 잇따라 있는 상황에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