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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텃밭' 베이힐서 재기 나서

우승가뭄에 허덕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텃밭에서 대반전의 서곡을 울릴 것인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ㆍ7,32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달러)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우즈에게 쏠린다.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토너먼트에 대비한 마지막 실전 기회다.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에서 멈춘 우즈는 잭 니클로스(18승)를 넘어서기 위해 더 이상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다. 우즈는 그동안 베이힐 골프장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2000년부터 4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고 2008년과 2009년까지 모두 6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8년 무릎 수술 뒤 복귀한 2009년 대회에서는 5타 차이를 뒤집고 시즌 첫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우즈는 지난 13일 끝난 캐딜락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몇 차례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복귀 후 첫 승에 대한 중압감은 이번에도 가장 큰 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각각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과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어니 엘스(남아공) 등도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우승컵을 양보할 수 없다. 최경주(41ㆍSK텔레콤), 위창수(39), 재미교포 케빈 나(28ㆍ나상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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