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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텔레콤 내년 1분기 코스닥 노크


디지털 방송장비 업체인 호서텔레콤이 내년 1ㆍ4분기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서텔레콤은 이르면 다음달 말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1ㆍ4분기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최근 상장 준비를 위한 회계감사도 마친 상태다. 김낙희 호서텔레콤 대표는 “2013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방송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호서텔레콤은 1991년에 설립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전문 기업으로 디지털 케이블방송, 인터넷TV(IPTV) 등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내년 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면서 서비스 전환을 위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건축물의 방송 수신 네트워크 설비가 대부분 아날로그 방식”이라며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신축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들도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디지털 방송 인프라로 전환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서텔레콤의 실적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서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313억원으로 전년(261억원) 보다 20%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6%, 21% 증가한 38억원과 29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호서텔레콤의 디지털 케이블방송 솔루션은 우수한 제품 성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95% 정도로 1위”라며 “튼튼한 국내 사업 인프라, 영업망,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이젠 해외 시장을 바라보며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서텔레콤은 최근 네덜란드와 아르메니아에 샘플 차원에서 2만 달러 정도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호서텔레콤의 주요 주주는 지난 4월 초 기준으로 김낙희 각자대표(31.10%), 김낙수(11.23%), 양영한 각자대표(8.30%), 중소기업은행(6.2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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