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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합병 이후 업계 동향

시민단체들은 또 새로운 합병회사를 조지 오웰의「빅 브라더」로 비유, 끔찍한 독재사회 도래를 경고하며 합병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등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11일 양사의 합병으로 미디어와 인터넷, 통신 등 각 분야의 경쟁업체들이 하나가 아닌, 모든 기업을 상대로 합병 및 제휴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AOL을 「가장 무서운 적」으로 간주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는 모든 디지털장비에 대한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의 독점적 공급업체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MS는 막대한 현금을 발판으로 AT&T나 야후 등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방정부의 독점금지법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월트 디즈니는 독자적인 생존능력이 떨어져 상당수 기업의 합병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웹기업이나 케이블회사와의 합병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AT&T는 인터넷 고속 접속서비스는 물론 영화, 지역 및 장거리 전화사업까지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AT&T는 6,300만명에 이르는 장거리 전화고객을 무기로 삼아 새로운 동업자를 물색중이다. 이밖에 소니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야후는 새로운 컨텐츠 공급원을 찾아 나섰다. ○…AOL은 당초 세계 4위의 미디어업체인 독일의 베르텔스만과 합병논의를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베르텔스만이 독자노선을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틀어졌으며 이 때문에 양사는 심각한 불화관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병의 주간사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와 모건 스탠리 딘 위터증권은 이번에 각각 5,000만달러의 수수료를 챙기게 됐다. 그러나 합병 성사때까지 추가로 받게될 수수료는 추정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금액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미디어와 인터넷업계간의 합병이 러시를 이룰 경우 중소 인터넷 콘텐츠업체들은 대거 도태될 것이라고 미국의 A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스콧 카우프만 전 타임 워너 이사는 『앞으로 중소 콘텐츠 업체들은 인터넷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띄워줄 인터넷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돼 인터넷 업체들이 오히려 돈을 받고 콘텐츠를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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