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코이마지수는 전 월 대비 2.34(0.67%) 포인트 하락한 349.3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이마지수는 한국수입업협회가 매달 원유, 곡물 등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지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환산, 기준치로 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공급량이 증가한 섬유원료(3.77%)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수요 약세가 지속된 희소금속(3.47%), 공급이 증가한 유무기원료(3.27%) 등이 뒤를 이어 높은 하락률를 기록했다.
주요 변동 품목을 살펴보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게 감소한 코발트(10.72%) 가격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공급은 증가한 반면 수요가 부진한 아크릴로니트릴(9.6%), 브라질에서 생산량이 증가한 커피(8.71%), 글로벌 경기침체로 거래가 부진한 천연고무(7.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업협회 관계자는 “내년도 국제 원자재 가격은 세계경제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원자재 소비 시장에서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상승폭은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합의여부, 중국의 내수시장 회복 정도, 일본의 경기부양책 성공 여부, 유럽경제의 안정화 여부, 중동지역의 불안 해소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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