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2조9,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다. 이 같은 발주규모중 공기업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LH는 25일 올해 발주 예정 공사 규모가 약 1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제 발주 공사 규모(14조원)보다 1조1,000원 정도 줄어들었지만 올해 공공부문 전체 발주예상물량(36조3,000억원)의 36%에 달한다.
LH는 전체 발주계획 12조9,000억원 중 11조3,602억원에 대해서는 세부 공종별 발주시기와 규모를 결정했으며 잔여 발주물량은 인·허가 등 사업일정을 고려해 발주시기와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6조5,753억원으로 가장 많고 토목부문이 3조3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토목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행복도시 4-1생활권 부지조성과 4-2생활권 BRT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파주운정3지구 단지조성공사 1·2공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공사가 하반기 중 발주될 예정이다. 건축부문에서는 하남 미사 A13블록 아파트와 동탄2신도시 A-24블록 등 주요 택지지구 아파트 공사가 상반기 중 잇따라 발주된다.
이외에 전기·통신부문은 1조6,833억원이었으며 조경공사는 9,350억원, 산업설비 1,249억원 등이다.
LH 관계자는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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