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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라운드 유의사항, 긴 클럽 잡고… 백스윙은 조금 작게

최대한 젖지 않도록 준비하고 스코어 욕심 버려야 <br>느린 곡 흥얼거리며 자신만의 리듬감 유지하면 도움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 지방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요즘엔 수시로 게릴라성 호우가 내려 ‘장마철’ 대신 ‘우기(雨期)라고 해야 한다는 말도 들린다. 23일 강원 횡성 오스타 골프장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 경기도 비로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어렵사리 잡은 라운드 약속을 취소하거나 필드의 유혹을 떨치기란 쉽지 않다. 빗속 라운드 때 유의 사항을 살펴봤다. ◇준비물 꼼꼼히 챙겨라= 젖으면 지는 거다. 최대한 젖지 않는 게 스코어 지키기의 중요한 열쇠다. 크기가 큰 우산과 방수 잘되는 비옷에 모자는 기본. 마른 수건과 여벌의 양말 및 장갑이 필요하다. 장갑은 가죽보다는 합성피혁제품이 낫다. ◇욕심을 버려라= 멋진 샷을 하려고 하지 말고 미스 샷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현명하다. 미스 샷 몇 개쯤은 ‘날씨 핸디캡’으로 받아들이자고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 내기는 금물. 스코어는 물론 스윙도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은 길게, 백스윙은 작게= 공기가 무겁고 비의 저항도 있어 볼이 멀리 날아가지 않고 런(굴러가는 거리)도 적다. 근육이 위축되는 것도 거리가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 따라서 평소보다 긴 클럽을 잡고 편안하게 스윙한다. 어프로치 할 때나 퍼트 때도 마찬가지다. 젖은 그린은 수막 현상의 영향을 받는 데다 잔디를 짧게 깎지 못해 스피드가 느리므로 다소 강하게 퍼트한다. 스윙은 4분의3 정도의 크기로만 한다. 평소보다는 볼만 깨끗하게 쳐내야 하기 때문이다. 물을 잔뜩 머금은 잔디에서 약간 두꺼운 샷이나 뒤 땅 치기가 나오면 볼은 터무니 없이 짧게 날아가고 만다. 백스윙 때 양손이 허리 또는 옆구리 정도에 왔다 싶을 때 다운스윙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템포와 리듬을 지켜라= US오픈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듬만 잘 맞추면 샷은 모두 제대로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빗속에서는 집중력 유지가 어렵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쉬우므로 좋아하는 노래 중 느린 곡을 흥얼거리며 자신만의 리듬을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립을 자주 닦는다= 빗 속 미스 샷의 원인 중 하나는 그립이 미끄러지는 것이다. 수건 하나를 챙겨 우산 살에 걸어두고 틈 날 때마다 그립을 닦는 것이 좋다. 목장갑을 끼고 물을 짜내 가면서 쓰는 것도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이다. ◇‘프리퍼드 라이’ 룰을 활용하라= 골프룰 부속규칙에 있는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에 의해 물이 고인 곳에 놓인 볼을 벌타 없이 옮겨 구제받을 수 있다. 볼의 위치를 마크하고 집어 올려서 닦은 뒤 최초의 지점에서 홀(핀)에 가깝지 않게 내려놓고(드롭이 아니다) 치면 된다. 플레이어에게 매우 유리한 로컬 룰인데 그 홀 페어웨이에서만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한다. ◇확실히 말린다= 라운드 후에는 몸도, 클럽도, 신발도 잘 닦고 말려야 한다. 장갑이나 신발을 잘 말리지 않으면 악취와 곰팡이가 생긴다. 그립이나 헤드 커버에도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클럽은 헤드가 위쪽으로 오도록 세워두고 녹 방지제가 있다면 발라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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