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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4개월만에 증가세... 11월중 0.2%P 늘어
입력1998-12-23 00:00:00
수정
1998.12.23 00:00:00
지난 8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온 실업율이 4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수는 모두 155만7,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1,000명 늘어났으며 실업율도 7.3%를 기록, 전달 7.1%에 비해 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율이 이처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농림어업 , 건설업 부문의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고졸 및 대졸 예정자들이 대거 구직활동에 나선 때문이라고 통계청측은 설명했다.
실업율은 지난 7월 7.6%로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8월 7.4%, 9월 7.3%, 10월 7.1%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통계청은 그러나 계절적 특성을 제외한 계절조정 실업율은 8.0%로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다는 점을 지적, 실제 경기변동에 근거한 실업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령별로는 15∼19세의 실업율이 22.3%, 20∼29세가 11.8%로 전체 평균 7.3%보다 훨씬 높아 젊은이들의 구직난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1월중 취업자수는 1,985만2,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3%(133만6,000명)나 줄어들어 지난 9월 -5.9%, 10월 -5.5%에 비해 감소폭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26% 줄어들어 가장 큰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업, 농림어업등도 각각 3 ~ 13%씩 취업자수가 줄어들었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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