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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 ‘빅3’, 첫날부터 접전 예고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 3위 타이거 우즈(미국). 유럽-미국 골프의 대리전에 나서 대회 시작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던 ‘월드 빅3’의 빅뱅에서는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3자 맞대결 첫날 웨스트우드와 카이머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지만 박진감 넘치는 접전이 예고됐다. 웨스트우드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카이머도 똑같이 3타를 줄였고 우즈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3위가 유럽투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하기는 1994년 이후 17년 만이다. “유럽 골프의 자존심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웨스트우드는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1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파 퍼트도 놓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카이머도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저질렀으나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베테랑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팬들의 시선은 2006년과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우즈에 쏠렸다. 우즈는 전반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10번과 11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그는 12번홀(파4) 더블보기로 2타를 까먹었으나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무너지지 않았다. 우즈의 하이라이트는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가로막고 있는 마지막 18번홀(파5) 플레이였다. 드라이버 대신 3번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날린 그는 웨스트우드와 카이머가 3온 작전으로 나선 반면 3번 우드로 곧바로 그린을 노렸고 볼은 홀 오른쪽 1.5m 지점에 붙었다. 깔끔하게 이글로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비록 스코어에서는 뒤졌지만 체면치레를 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이 홀에서 웨스트우드는 보기, 카이머는 파에 그쳤다. 그러나 우즈는 웨지 샷 정확도에서는 여전히 불안했다. 16번홀(파4)에서 100야드 이내 거리를 남겼지만 두번째 샷이 홀을 15m 가량 지나쳤다. 첫날 1위 자리는 신세대 선두주자 로리 매킬로이(19ㆍ북아일랜드)의 차지였다. 2009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매킬로이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타 차 2위(5언더파)를 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오른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이 1언더파 7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도훈(22ㆍ넥슨)은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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