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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상장’ 수혜주 관심

롯데제과·칠성 지분많아 자산가치 상승<br>신세계·현대백화점엔 단기 악재 예상<br>전문가 “장기적으론 유통주 부상 계기”




롯데쇼핑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서 수혜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계열사들이 자산가치 상승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등 기존 백화점 관련주는 상장 후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롯데제과ㆍ칠성 등 수혜=30일 한누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분 12.37%(주식 수 247만4,500주)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의 경우 장부가는 56억원에 불과하지만 상장 후에는 7,36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을 신세계와 같은 수준인 7조5,000억원으로 잡고 상장을 위해 25%가량을 증자한다고 가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롯데제과의 상장주식 수가 142만주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주당 평가이익이 무려 51만8,305원에 달하는 셈이다. 롯데제과는 또 롯데칠성의 지분 9.72%를 보유하고 있어 주당 지분평가이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지분 6.19%(주식 수 123만7,300주)가 장부가로는 29억원이지만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3,680억원을 추가로 챙겨 주당 평가이익이 27만1,389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소용 한누리증권의 연구위원은 “롯데쇼핑의 상장으로 인한 주당평가이익 상승을 감안할 경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는 각각 133만4,402원과 115만5,561원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롯데제과의 주가는 전날보다 7.11%(7만1,000원) 상승한 107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미도파는 롯데쇼핑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롯데쇼핑과의 인수합병 기대감이 흘러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5.52%(5만8,000원) 하락한 99만2,000원을 기록, 5일 만에 10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백화점 관련주엔 단기 부담, 장기로는 긍정적=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기존 백화점주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져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현재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백화점 관련주 가운데 신세계는 할인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에서 상대적인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며 “롯데쇼핑이 상장될 경우 내수 대표주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럴 경우 교체매매가 일어나 기관의 포트폴리오상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원구위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롯데쇼핑이 상장될 경우 유통업종의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유통관련주로 쏠릴 가능성이 있어서 신세계나 현대백화점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도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백화점 부문에서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장 후 일부 자금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에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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