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전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95만(약 42억원)~400만달러(약 43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의 365만달러(약 39억원)보다 8~10% 늘어난 수치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류현진(27)이 속한 LA 다저스가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2억3,500만달러(약 2,520억원)로 전통의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를 제쳤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최근 "우리는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의 방식"이라며 "돈이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최고의 선수들을 불러모을 기회는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15년간이나 연봉 총액 1위를 지켰던 양키스는 올해는 2억400만달러(약 2,194억원)로 2위로 밀려났다. 양키스는 대표적인 고액연봉 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올 시즌 전체 출전정지를 당해 연봉 2,500만달러(약 260억원) 가운데 386만8,852달러만 지급해도 돼 돈을 아꼈다. 양키스에 이어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이 각각 연봉 총액 3·4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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