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섬 「97년」 경상익 200억/96회계연도의 2배

◎섬유 중국수출 늘고 원재료값 내려폴리에스터 원사 생산업체인 한국합섬(대표 박동식)은 매출증가와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에 힘입어 97회계연도(96.9∼97.8) 경상이익이 지난해 회계연도보다 2배이상(증가율 1백6%) 증가한 2백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회사관계자는 『구미 2공장의 완공으로 생산능력이 대폭 확충됨으로써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원재료인 TPA(테레프탈산)가격의 하향안정세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97회계연도 매출액은 직전회계연도(2천6백56억5천만원)보다 40%가량 늘어난 3천7백억원선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중국의 긴축정책완화와 섬유산업에 대한 부양조치에 힘입어 중국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미국과 중국의 섬유협정이 타결됨에 따라 중국의 섬유류의 대미수출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한국합섬이 생산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원사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인 TPA가격이 현재 톤당 6백50∼700달러수준으로 96년초의 톤당 1천2백달러선에 비해 50% 가까이 하락했으며 앞으로도 이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7회계연도 순이익은 96회계연도보다 1백27%이상 증가한 1백80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