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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전국에서 최대 7만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공급 규모가 축소되는 공공분양 물량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분양지로 관심을 끌었던 '마곡지구'가 드디어 첫 공공분양에 나서는 데다 올 상반기 민간건설업체들의 각축장이었던 위례신도시에서도 보금자리 분양주택이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이면 공공분양아파트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가을에 다양한 지역에서 공공물량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마곡지구, 위례신도시, 지방 혁신도시 등 관심지역 물량이 많은 만큼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9~11월까지 전국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물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아파트 1만1,000여가구를 포함해 2만여 가구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력 갖춘 공공분양…마곡지구 첫 공급= 수도권에서는 SH공사의 마곡지구 분양이 단연 눈에 띈다. SH공사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공공분양아파트 총 2,854가구를 공급한다. ▲59㎡(전용면적 기준)형 80가구 ▲84㎡형 1,510가구 ▲114㎡형 1,264가구로 구성되며 시공은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경남기업, 풍림산업 등이 맡는다.
지난달 3일 마감된 장기전세아파트에 총 5,851명이 몰려 평균 6.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해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마곡지구가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기 때문이다. 이미 LG그룹 연구센터를 비롯해 롯데, 코오롱,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이 순차적으로 마곡지구에 입주할 예정이다.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주변시세의 75~85% 수준인 3.3㎡당 1,300만원 안팎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청약가점제가 폐지된 것도 호재다. 85㎡ 이하 주택은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서울ㆍ수도권 거주 무주택가구주들이 1순위지만, 전용 114㎡의 경우 중대형 청약 가점제가 폐지됐기 때문에 유주택자에게도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지방혁신도시 물량도 관심=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위례신도시에서도 공공분양아파트가 선보인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내달 중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위례 e편한세상 래미안' 1,5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반기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래미안 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와 같이 성남시에 속하는 A2-11블록에 공급되는 데다 전용면적 75~84㎡형의 중소형아파트로만 분양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초·중·고교가 있어 모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청량산도 가까이 있으며 일부 가구는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도 이미 분양을 마친 민간분양아파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하남지역에 공급한 공공분양아파트 '위례 에코앤캐슬'의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 역시 3.3㎡당 1,300만원 선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모 프론티어마루 대표는 "3개 지자체에 걸쳐 분양돼 선호가 엇갈리는 만큼 지역과 상품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혁신도시 물량이 눈에 띈다. LH는 내달 대구혁신도시와 경남혁신도시, 제주혁신도시에서 총 2,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혁신도시에서는 B-5블록에 487가구(74·84㎡형)를 선보이며 경남혁신도시에서는 A8블록에서 803가구(59㎡형), 제주혁신도시에서는 A-3블록 547가구(74·84㎡형)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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