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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초일류냐 추락하느냐 중대한 기로"

`위기의식 갖고 미래 대비'…내년 경영여건 악화될 것

`지금은 초일류로 가느냐, 추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다. 어느 때보다 강한 위기의식이 필요하다' 일본업체들의 한국업체 견제 강화, 환율 하락 등 기업들의 대외적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윤종용 부회장이 위기의식을 강조, 초일류를 위한 신성장 모멘텀 확보와 6대 분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창립 35주년(11월1일)을 맞아 삼성전자 사보 11월호에 기고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는 마음으로 정진해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부회장은 "세계 유수 기업인 IBM과 필립스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이후 급격히 실적이 악화된 적이 있으며 삼성전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95년도에 이와 흡사한 경험을 한 바 있다"며 "지금은 초일류로 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추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때일 수록 어느때 보다 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당면과제로 ▲신성장 모멘텀 확보 ▲6대 분야 혁신 가속화 ▲초일류 인자 체질화를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에도 불구, 메모리, 휴대폰, LCD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3대 사업에 크게 의존해 외부 여건에 따라 성과가 크게 좌우되는 불안정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더구나 세계 경제 하락세와 더불어 주력사업의시황악화, 경쟁사의 본격적 견제 등으로 내년 경영 여건은 위협 요인이 더욱 많아질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 잘 되는 사업도 5년, 10년 후에는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지속 발굴,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고부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초일류 도약의 기반이 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제품, 기술, 마케팅, 글로벌 운영, 프로세스, 조직 문화 등 6대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중"이라며 "기존의 사고 틀과 방식에서 탈피, 혁신적인 제품을 창출하는 한편 차세대 산업을 이끌 기술 기반을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 선행개발 투자 확대 ▲핵심인력 지속 확보 ▲고객과 시장중심의 MDC(Market Driven Change. 시장 지향적 변화) 강화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및 마케팅 역량 강화 ▲초일류 스피드 및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삼성전자는 해외매출 비중이 83%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운영의 기능과 효율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현지시스템 구축, 사업역량 배양, 지역 중심의 운용을 강화해야 한다"며 "혁신은 어느 한부분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기존과는 다른 사고 방식이 요구되며 무엇보다 초일류 인자의 체질화가 필요하다"며 "꿈과 비전.목표의 공유, 통찰력. 분별력, 위기감.창의적, 도전적 자세, 스피드와 속도,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며 특히 신뢰와 믿음은 파벌 없이 공정하게 평가.보상되는 조직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초일류 인자는 삼성전자의 기업문화인 동시에 임직원 개인의 문화로 정착, 초일류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삼성전자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10년전 신경영을 통해 변화의 토대를 마련한데 이어 5년전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선도하는 기업' 비전을 선포, 매출, 이익, 브랜드 가치면에서비약적 성장을 이뤘다"며 "미래는 현재가 차곡차곡 쌓여 이뤄지는 것이니 만큼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한방향을 향해 정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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