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탱크 최경주, 하와이 강풍에 '주춤'

최경주, 후반 퍼팅 난조로 2언더 '아쉬운 출발'<br>마루야마 3타차 선두… 배상문·나상욱도 부진

소니오픈 첫날 "하와이에서 이런 바람은 처음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정신없이 불었다. 그린 잔디 결도 바람처럼 공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39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가 16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ㆍ7,060야드)에서 개막된 소니오픈 첫날 경기를 마친 뒤 다소 힘겨웠음을 토로했다. "후반에 더 힘들었다"는 말처럼 그는 전반에는 버디만 3개 낚으며 순조롭게 상위권을 달렸으나 후반들어 버디1개에 보기2개를 보태면서 2언더파 68타 공동 13위로 뒷걸음질 쳤다. 5언더파 단독 선두인 마루야마 시게키에 3타나 뒤진 성적. "지난 번(메르세데스챔피언십)보다 숏 퍼팅이 더 어려웠다"고 할만큼 짧은 퍼팅 실수가 나왔던 것이 상위권으로 치솟지 못한 원인이었다. 특히 후반 들어 1m 남짓한 짧은 버디 퍼팅까지 놓칠 만큼 감각을 잃었던 것이 아쉬운 대목. 샷 미스가 1차 원인이었던 12번홀과 18번홀 보기도 아쉬움을 남겼다. 12번홀에서는 세컨 샷이 나무 가지에 맞고 바로 앞에 떨어졌고 파5의 18번 홀에서는 티 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샷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라며 "바람이 다소 가라앉고 그린에 적응하면 대회 2연패도 할 수 있다"고 특유의 뚝심으로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 144명의 출전자 중 39명만이 언더파를 작성했을 정도로 최경주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고전했다. 최경주와 동반한 어니 엘스가 첫홀 보기에 5번홀 더블보기, 17, 18번홀 연속 보기 등으로 버디 3개를 하고도 2오버파 공동 79위까지 밀렸을 정도. 미국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2008년 KPGA 투어 상금왕 배상문(23ㆍ캘러웨이)은 4오버파 74타로 121위까지 처졌고 재미교포 나상욱(26)과 오승준(27)도 각각 2오버파 79위, 3오버파 98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금랭킹이 207위까지 떨어져 시드를 잃는 바람에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은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선전, 5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주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프 오길비도 4언더파 68타로 잘 견뎌 5명의 공동2위 그룹을 이끌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