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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언더… 美그린 '화려한 데뷔'

한국 골프 20대 기수 김경태(24ㆍ신한금융그룹)가 첫 미국 무대 대회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경태는 13일(한국시간) 열린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버디 6, 보기 4)를 기록,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 나갔지만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는 처음 출전한 그는 준수한 성적표를 제출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와 동시에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했던 김경태는 올해 일본투어를 주무대로 하면서 5월 다이아몬드컵 대회에서 첫 승을 수확하고 4차례 톱10에 들었다. 일본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받았고 세계랭킹 61위 자격으로 PGA챔피언십에도 초청돼 2개 메이저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했다.



“최고의 무대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내 만족한다”는 김경태는 “일본투어 성적을 통해 미국 PGA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노리면서 올 연말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주(40)와 앤서니 김(25)은 2오버파 74타를 쳐 90위 밖으로 밀렸다. 최경주는 이븐파를 지키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번째 샷을 실수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13개 홀까지 1언더파를 마크했고 케빈 나(27)는 9홀까지 1언더파, 위창수(38)는 8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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