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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체어맨W

탁월한 서스펜션… 국내 최다 에어백 10개 장착


"체어맨 처음 타 봤는데 진짜 좋다. 역시 사장님들이 타는 차 답다" 2010년형 체어맨W를 5일 동안 시승하면서 동승했던 지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이랬다. 박스형 디자인은 예전 모습 그대로지만 유려한 라인은 품격이 돋보인다. 차에 올랐을 때 더욱 찬사가 쏟아진다. 럭셔리 한 디자인에 매료됐다는 얘기다. 운전자나 조수석 동승자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센터페시아(center fasiaㆍ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의 재질이 바뀌면서 고급스러움이 더해졌다. 대시보드의 질감과 맞닿은 우드 그레인이 조화롭다. 가죽 시트의 편안함도 돋보인다. CEO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약속하는 듯 하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기 전 몇 차례 과속방지턱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봤다. 서스펜션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만족을 넘어 훌륭한 수준이다. 충격을 이 정도 수준으로 흡수해 낸다면 뒷좌석에서 책을 읽거나 서류를 확인할 때도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을 거 같다. EAS(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에 리바운드 코일 스프링이 적용돼 충격이 최소화 됐기 때문이다. 자유로에 들어서면서 속도를 높였다. 최대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m의 3,600cc급 가솔린 엔진이 부드럽게 가속되며 힘입게 질주하기 시작한다. 시속 120km를 넘어도 적당한 엔진음과 노면을 직접 밟고 지나가는 듯한 주행감이 운전자의 피로까지 덜어준다. 시속 150km를 넘어서도 그 승차감은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실내로 바람이 세어 들며 나는 풍절음이 귀에 거슬린다. '이 방음만 좀 더 확실했다면 완벽한 드라이빙 될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승을 마치고 뒷좌석으로 옮겨 앉았다. 무릅 공간이 예상보다도 훨씬 넓다. 주행중에도 잠시나마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을 정도. CD를 준비하지 못한 탓에 라디오의 볼륨을 높였다. 내부에 섬세하고 풍부한 음향을 전하는'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 역시 2010년 체어맨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마사지 기능까지 체험하며 CEO가 된 듯한 기분에 젖어본다. 이밖에 체어맨W에는 커튼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국내 최초의 무릎 보호 에어백까지 전후좌우로 국내 최다인 10개의 에어백이 고객의 안전을 보장한다.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가의 차를 시승하면 장점만큼 단점이 눈에 띄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0년형 체어맨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 못한 것이 내심 기뻤다. 회생을 위해 달리고 있는 쌍용차에 체어맨이 큰 기여를 해줘야 한다는 바람 때문일까. 체어맨W에는 새로 '럭셔리 그레이 에디션'이 추가됐다. 3,600㏄ 모델 판매가격은 일반 7,500만원, 리무진은 8,840만원이다. V8 5,000㏄는 각각 8,910만원과 1억2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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