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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시장 개방 확대

외국인 투자한도 300억弗로 3배 늘려<br>美와 경제대화 앞둔 사전포석

중국이 오는 12일 열리는 미ㆍ중전략경제대화에 앞서 외국자본이 중국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1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대폭 확대했다. 할당금액인 투자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의 투자한도를 1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했다. 1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외국인들에게 중국의 자본시장을 확대 개방하기 위해 적격외국기관 투자자(QFII) 한도액을 현재의 1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49개의 QFII 투자자가 99억9.500만달러를 중국자본시장에 투자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증권 및 채권자산의 현재가치는 2,000억위안(약 270억달러)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QFII 투자한도 확대가 중국증시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용선(李永森) 중국인민대학 금융증권거래연구소 교수는 “현재의 시장상황을 보면 이번 조치로 외자유입이 올해 초와 같이 급속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이와 함께 “중국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 한도도 늘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현재 중국은 QDII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에 모두 422억달러의 해외 투자를 허용했으며 10월말 현재 267억달러가 해외로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QFII 투자한도를 3배로 늘린 것은 오는 12~1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미ㆍ중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미국의 시장개방 압박을 완화시키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전략경제대화 당시 미국과 QFII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나 QFII를 100억달러로 확대한 지난 2월 이후 한도액을 늘리지 않았다. 미ㆍ중 전략경제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상무 장관 등이 참석하고, 중국측에서는 우이(吳儀) 경제 부총리를 회담대표로,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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