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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마빈] 한국증시 강세예상

쌍용증권에서 자딘플레밍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스티브 마빈이 모처럼 한국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지난 11월26일자로 작성된 보고서를 통해 마빈은 『앞으로 몇개월간 한국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마빈은 지난 94년 쌍용증권에 입사, 98년까지 근무하면서 비관적 증시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름을 날린 분석가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증시의 강세전망 배경은 우선 글로벌펀드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한국투자 자금이 앞으로 몇개월간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많은 현금을 갖고 있는 외국투자가들은 한국기업들의 구조조정, 특히 5대 재벌 구조조정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또 외국인들은 극동아시아에서의 전체 투자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투자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그 절대수준은 아직 IMF체제 이전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외국투자자금의 한국증시 유입은 주가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이다. 또다른 낙관적 전망 배경은 엔달러 환율이 수개월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동아시국가들의 수출을 독려해 경기를 부양시킬 필요성을 가진 미국은 현재의 엔화강세 기조를 바라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경제전망을 밝게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절대적 주식보유수준이 낮은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은 주변 여건상 주식투자비중을 늘리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한국은행이 안정적으로 통화를 공급하고 있어 금융기관들의 현금유동성은 풍부한 상태다. 그 와중에 지속적인 금리 하락과 5대 재벌이 발행한 유가증권 투자제한 조치 등은 한국기관들의 주식투자 메리트를 점차 높여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직 한국 경제가 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이 2.4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6.8%라는 결과 때문이다. 그러나 3.4분기에 한국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았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주가상승의 단기적 걸림돌은 12월에 집중된 유상증자, 이익실현을 위한 연말 해외투자가들의 주식매도 등이나 주가상승에 큰 장애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특히 한국의 대재벌이 쓰러지거나 미국 주식시장이 붕괴되거나 한다면 한국증시는 곧바로 급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 마빈은 이같은 낙관적 전망 말미에 『한국경제는 내년에 수출감소, 국내소비 침체 등으로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며 지금 주가상승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토를 달았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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