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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기업개선 작업 2년 뒤면 완료될것"

박병엽 부회장 매각설 부인


“3년(오는 2010년) 뒤면 기업 개선 작업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립 17주년(29일)과 기업 개선 작업(지난해 4월19일 개시) 1년을 맞아 2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병엽(사진) 팬택 계열 부회장은 “짧은 시간 내에 기업 개선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게 구성원ㆍ주주ㆍ채권단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박 부회장은 경영실적과 관련, “대개 기업 개선 작업에 돌입해서 흑자를 만드는 데 1년반 정도 걸리지만 우리의 경우 자금 지원을 받고 다음 분기에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며 “1ㆍ4분기도 그 이상의 성과가 나와 전반적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 계열은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적자가 2,042억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 부회장은 “팬택은 기술, 시장을 보는 눈, 마케팅 역량 등을 갖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한국ㆍ미국ㆍ일본ㆍ멕시코 등 특정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하되 무리하게 영역을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상품성 있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통해 통신사업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아 해외 유수 이동통신사들에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부회장은 외자 유치, 매각설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면서 “현재 직원들의 사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며 주어진 시간 내에서 30~50년 영속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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