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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면한 저축은행 힘겨운 행보

현대스위스 등 대규모 적자에 추가 자구책 안간힘


지난 15일 저축은행들의 3ㆍ4분기(2012년 1~3월) 경영실적이 발표되면서 3차 구조조정에서 퇴출을 모면한 저축은행들의 경영개선계획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스위스3저축은행의 지분 매각을 성사, 퇴출을 면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4저축은행 지분까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스위스는 300억~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함께 추진한다.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경영권이 2대 주주(SBI파이낸스코리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마무리하면 BIS비율을 6~7%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저축은행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은 자회사인 경기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진흥 관계자는 "매각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매각 대상자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5일 3ㆍ4분기 실적을 공시한 18개 저축은행 중 현재 BIS비율이 8% 이상인 저축은행은 10곳에 불과하다. 진흥(1.22%)과 현대스위스(3.48%)는 5%에도 미치지 못했고 더블유(5.68%)와 골든브릿지(6.49%)는 5~6%대에 머물렀다. 이어 현대스위스2(7.03%)와 스마트(7.12%), 서울(7.43%), 경기(7.56%) 등은 7%대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들 저축은행은 경영개선협약에 따라 금감원 관리대상으로 남게 된다.

2분기 연속 BIS비율이 8% 이상일 경우 경영개선협약이 종료되지만 이들 저축은행은 목표에 미달한 것이다. 특히 서울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BIS비율이 8.45%였지만 3월 말 7%대로 떨어져 6월 말 경영개선협약 종료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경영개선협약을 맺은 저축은행의 자구노력을 분기별로 점검한 뒤 이를 공적자금위원회에 보고하는데 당장 18일에 경영개선협약 이행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3차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은 당기순이익에서도 줄줄이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진흥은 지난 3ㆍ4분기에 8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1~3분기 누적기준으로 1,131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진흥이 매물로 내놓은 경기도 누적 기준으로 5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계열사인 영남도 196억원 적자였다. 솔로몬 계열사인 부산솔로몬과 호남솔로몬은 1~3분기에 각각 354억원과 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스위스와 현대스위스2도 같은 기간 각각 155억원과 278억원의 누적 적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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