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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내가 읽은 박완서 外







다시 그려보는 '박완서 문학지도'

■ 내가 읽은 박완서(김윤식 지음, 문학동네 펴냄)=고 박완서 작가의 추모 2주기를 맞아 문학평론가 김윤식이 펴낸 박완서 문학 지도. 작가의 작품 출간 직후 읽고 쓴 현장비평을 묶었고 작품 바깥에서 저자에게 언뜻 비친 작가의 모습도 있다. 박경리와 박완서에 대한 저자의 작가론, 박완서 후기 스타일에 대한 비평 등도 담았다. 박완서와 함께 여행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 36장은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1만 7,000원.

이기적 모습 뒤에 감춰진 가족의 맨얼굴

■ 해피 패밀리(고종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고종석의 세 번째 소설 '해피 패밀리'는 가까이 있어서 밑바닥까지 모두 보고 살아야 하는 가족 구성원의 맨 얼굴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책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철저히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그런 삶의 방식이 또 다른 가족에게 상처를 입히고 만다. 모두들 제각기 힘든 삶을 홀로 마주하고 있는 외로운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함께 살고 있기에 가족이라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의 실타래에 작가는 작지만 강한 희망을 보인다. 1만 2,000원.

사기꾼과 전문가는 한 끗 차이

■ 이웃집 사기꾼(스텐 T 키틀ㆍ크리스티안 제렌트 지음, 애플북스 펴냄)=저자들은 사기꾼이 한 순간에 전문가로 돌변하는 모순을 현대 사회 곳곳에서 찾아낸다. 정치가나 기업가처럼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크고 작은 사기를 치며 살아가고, 직장 생활이나 연인 사이에서도 경력을 부풀리고 거짓말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이를 무조건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남을 속이고 자신도 속이는 것이 인간 본성의 한 구성 요소이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가 갈수록 사교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1만 5,800원.

엄마 인순이가 가슴으로 쓴 편지



■ 딸에게(인순이 지음, 명진출판 펴냄)=대한민국 최고의 디바 인순이가 가수가 아닌 여자로서, 딸로서, 엄마로서 이 세상 모든 딸과 엄마를 향한 응원 메세지를 담은 에세이다. 가수로서 올해 35주년을 맞은 인순이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적인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이제 20살이 된 딸 세인에게 해주고 싶은 사랑과 일, 희망과 꿈, 사람과 관계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를 일기장에 써 내려가듯 차곡차곡 담았다. 1만 3,800원.

숨겨진 강원도 비경을 찾아 떠나자

■ 헤이 강원도!(최삼경 지음, 문화통신 펴냄)=강원도청 대변인실에 근무하는 저자가 철원,속초, 양양, 춘천 등 강원도의 숨겨진 비경들을 소설과 함께 소개한다. 이순원의 소설 '은비령'을 구절구절 살피며 한계령의 숨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임동헌의 소설 '민통선 사람들' 속에 나오는 철원 대마리의 비경을 소개하기도 한다. 단순히 여행지 정보를 주는 차원이 아니라 소설과 여행서를 함께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1만 5,000원.

청소년에게 전하는 사랑의 매 추억

■ 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강병철 지음, 살림터 펴냄)= 아버지 세대의 추억과 그 시대의 매운 채찍, 청소년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시인 교사 강병철 선생의 교육 에세이다. 가난한 삶 속에서도 정을 나누며 살던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과 그시대의 매운 채찍에 맞아 생긴 상처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으로 살려낸 시인의 자존심이 담겼다. 아울러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살고 있는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교육자의 안쓰러운 마음과 제자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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