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사진)가 내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에서 남자 주인공 레트 버틀러 역을 맡아 뮤지컬에 데뷔한다. 1930년대 제작된 동명의 영화에서 레트 버틀러는 남성미 넘치는 나쁜 남자지만 운명의 여인인 여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순정적인 모습으로 전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주진모는 “뮤지컬 무대는 언제나 내가 꿈꿔온 무대”라며 “레트 버틀러를 연기한다는 건 남자 배우라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기회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람사 측은 레트 버틀러 배역을 시작으로 스칼렛, 애슐리, 멜라니 등 주요 캐릭터의 캐스팅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바람사는 2003년 프랑스 최대 공연장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개막 9개월 만에 90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대작 뮤지컬이다. 아시아 초연인 한국 공연은 내년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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