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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장률 지키자" 중국, 인프라에 7조위안 투입

금리인하 불구 경기 회복 저조

대규모 투자로 경기부양 나서

중국 정부가 7%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7조위안(약 1,242조원)의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지난해 12월 말 이후 총 10조위안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승인했고 이 가운데 7조위안이 올해 300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인프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유기업, 은행대출, 기타 민간 부문에서 조달될 예정이다. 투자자금은 원유ㆍ가스 파이프라인, 헬스케어, 청정에너지, 환경보호, 농업수리, 교통, 광산 등을 포함한 7개 분야에 집중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발개위가 다른 산업군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미시적 경기부양책에 이어 금리인하 카드까지 꺼내 들었음에도 경기 흐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5개월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7%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도이체방크는 올 1ㆍ4분기 성장률 목표치를 6.8%로 낮췄다. 장지웨이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중국의 1ㆍ4분기 성장률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면서 "올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개위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승인하며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발개위는 지난해 12월15일 베이징 신공항 및 5개 고속도로 조성사업 등 총 2,000억위안(약 35조4,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비준했다. 10~11월에도 20여개, 8,000억위안 규모의 인프라 사업 투자를 승인한 데 이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업을 승인했다. 경제일보는 발개위가 비준한 인프라 사업 중 베이징 신공항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863억4,000만위안(약 15조2,700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2018년 개항 예정이다. 신공항의 위치에 베이징 남쪽과 허베이성 일부가 겹쳐지는 만큼 징진지(베이징·허베이·톈진) 광역경제권 프로젝트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남수북조·댐·용수 등 수리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리커창 중국 총리는 수리부를 시찰하면서 "판자촌 개조 사업, 중서부 철도 건설과 함께 수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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