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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채무협상팀 교체 '승부수'

강경파 바루파키스 물러나고 차칼로토스 외무차관 책임자에

구제금융 합의 기대감 높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채권단을 상대하는 채무협상팀을 전격 교체하면서 구제금융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리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치프라스 총리가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외무차관을 중심으로 협상팀을 재편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강경파로 유명한 기존 책임자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총괄책임 자리만 유지하게 된다.

WSJ는 치프라스 총리의 이번 결정이 바루파키스 장관에 대한 징계조치라고 전했다. 반긴축정책을 강하게 내세우는 바루파키스 장관은 공격적인 성향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그와 달리 새로 책임자로 임명된 차칼로토스 차관은 부드러운 언어를 구사하는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협상 진전을 위해 충돌 일변도의 강경책을 버리고 유화책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담당자들은 그리스 협상팀 개편을 크게 환영했다. 치프라스 총리도 이날 저녁 스타TV와의 인터뷰에서 "구제금융에 관한 초기 합의가 다음주 후반께 이뤄질 것"이라며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도 그리스 협상팀 재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27일 범유럽지수인 Stoxx50이 1.55% 오른 3,771.45에 장을 마치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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