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 소ㆍ돼지고기 값 G7 평균의 3배

2009년… 아파트 임대료는 OECD 2위



국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미국ㆍ독일 등 주요 7개국(G7) 평균의 3배나 되고, 아파트 임대료도 세계 4위로 일본ㆍ영국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우리나라와 G7 국가들의 구매력지수(PPP)를 기준으로 2009년 주요 식료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쇠고기 가격은 미국ㆍ독일의 약 10배, 돼지고기 가격은 미국ㆍ영국의 약 5~2배나 됐다. 국내 소ㆍ돼지고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는 가축 생산비의 75%를 차지하는 사료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덴마크ㆍ네덜란드에 비해 생산비가 135~141%나 높다. 과일류의 경우 바나나는 OECD 국가 중 가장 비쌌고, 오렌지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커피ㆍ맥주(2007년 기준)도 G7 평균보다 1.5~1.8배 비쌌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 임대료는 세계 4위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방 3개짜리 아파트 월세를 기준으로 2009년 국내 아파트 임대료는 2,602달러로 영국(2,144달러)ㆍ일본(1,791달러)보다도 높았다. OECD의 2010년 교육비 통계에서는 우리나라의 전체 교육기관에 대한 국내 총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7.0%로 OECD 평균 5.7%보다 높았고, 이중 민간부문 지출이 GDP의 2.8%로 G7 평균의 2배에 달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발표한 ‘OECD 국가 중 국내 물가가 높은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0년 우리나라 평균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로, 같은 기간 G7 평균 1.9%를 상회했다. 2같은 기간 국내 식품물가지수 평균상승률은 4.4%로 OECD 평균 2.8%, G7 평균 2.1%보다 크게 높았다. 2000~2010년 주거비ㆍ교육비가 주도한 국내 근원물가 상승률도 평균 2.6%로 OECD의 2.3%, G7 평균 1.7%보다 높았다. 근원물가란 농산물(곡물 제외)ㆍ석유류 처럼 일시적 외부 요인에 의해 물가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장기적이고 기조적인 물가를 말한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식품물가와 근원물가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요인” 이라며“식료품의 가격 안정화, 교육비ㆍ주거비 완화와 같은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