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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호남석유화학

허수영(가운데) 호남석유화학 사장이 지난 7월 협력업체인 한국스파이렉스사코를 방문해 배관기자재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호남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임직원들이 가리봉동 지역의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들에게 배달할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호남석유화학


지난 7월 허수영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인천에 위치한 밸브 및 제어장치 제조업체인 한국스파이렉스사코와 플랜트 설비 제작업체인 썬플랜트를 잇달아 방문했다. 허 사장의 이번 방문은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남석유화학이 시행중인 상생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상생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 자리에서 허 사장은 "소통을 강조하는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오래 전부터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도모해오고 있다. 허 사장이 방문했던 한국스파이렉스사코는 증기 및 수배관 분야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자재 제조업체다. 한국스파이렉스사코는 호남석유화학이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동반성장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실적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87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를 위해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6월 동반성장펀드 예탁은행인 중소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펀드는 호남석유화학이 기업은행에 일정금액을 예탁하는 형태로 조성되며, 중소협력업체에 저렴한 금리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사용된다. 이에 앞서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호남석유화학의 협력업체는 시중금리보다 2~3% 포인트 낮게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펀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운용되는 기금이기 때문에 중소 협력업체들은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호남석유화학은 은행과 연계해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안정적으로 중소 협력업체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대기업은 은행과 달리 신용평가, 자금대여 후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동반성장펀드는 이러한 대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은 은행의 전국 영업망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협력업체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제도"라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의 동반성장펀드는 조성 이후 협력업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동반성장펀드 기금 500억원 가운데 498억원이 사용되며 이용률이 100%를 육박했다. 동반성장펀드는 약 7개월 동안 500억원 규모의 기금이 거의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58개 협력사가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했으며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을 받았다.

호남석유화학은 동반성장펀드 외에도 기업은행과 연계한 패밀리기업대출, 신용보증기금에 기금출연을 통한 신용보증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는 독자적으로도 충분한 실효성과 의미를 갖고 있지만, 동반성장펀드와 함께 이용된다면 중소기업 금융지원 효과는 더욱 커 지게 된다.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저리의 자금을 대출 받아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신용보증 지원을 받아 원료구입 및 제품 판매 시 신용거래를 함으로써 중소기업 자금운용이 더욱 용이해질 수 있다.

패밀리기업대출 역시 필요한 자금이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대출로 부족한 경우 보완제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호남석유화학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했지만 자금력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협력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제품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25억원 규모의 설비자금을 지원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고자 협력사와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의 소중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소통을 강조하는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동반자적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






생필품 전달 등 소외계층에 경제적 지원

호남석유화학은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본사 인근의 관악구 봉천동 지역 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3명을 선정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 및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보라매 주민센터로부터 중학교 1, 2학년 3명을 추천 받아 학생 및 학부모와의 개별면담을 실시한 뒤 8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앞으로도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임직원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고충상담 등을 비롯해 인생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허수영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최근 국제경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우리 회사도 비상경영을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적 활동이라 판단했다"며 "비록 적은 규모의 후원이지만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밝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어 "이번 지원을 통해 해당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과의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아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세심한 배려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석유화학의 여수공장과 대산공장에서는 매년 지역 독거노인, 지역 장애인복지관, 저소득층 아동,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공장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해당 지역 내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김장김치와 연탄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주거환경이 열악한 마을 주민들을 위해 도배, 장판, 페인트 작업을 해주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또 호남석유화학은 자매마을을 선정해 발전기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호남석유화학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우수리 기부 등을 통해 연중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는 모금액의 100%를 추가로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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