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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 막판 진통

노사 조정기한 넘기며 밤샘 절충 시도… 결렬 땐 18일 파업 돌입

서울시 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 협상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기한인 16일 자정까지 결론을 못 내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의 파업이 법적으로 가능해진 만큼 실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는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버스노조와 사업자간 2012년 임금협상 조정을 진행했다. 올해 임금 9.5%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임금 동결 의지가 확고한 사업자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지노위의 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조정 마감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합의에 실패했다. 노ㆍ사 양측은 이날 밤 조정 시한을 연장키로 하고 밤샘 추가 협상에 나섰다.

추가 협상은 노동관계및 노동관계조정법이 공익사업 조정 기한을 최대 15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단 이전까지의 조정과 달리 최초 조정기간(5월2~16일)이 지났기 때문에 노조는 언제든 조정을 거부하고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밤새 진행되는 추가 협상에서 해결을 보지 못할 경우 노조는 17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개최하며 18일 오전 4시부로 바로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직전까지 노사가 협상을 진행하면서 막판 극적 타결을 할 수도 있지만 파업이 눈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서둘러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파업시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첫차ㆍ막차 시간을 각각 1시간씩 연장하고 지하철이 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출근 시간대를 기존 오전 7~9시에서 7~10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구별로 20~40대의 전세버스를 확보해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로 활용한다.

앞서 서울시는 버스 파업 시 교육청과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달라는 공문 발송도 완료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버스 파업이 미치는 혼란이 큰 만큼 협상 타결이 될 수 있도록 노사 설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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