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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9일 “8ㆍ31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다”며 “보유세를 높이는 대신 거래세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두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세율을 1% 이하로 낮추고 골프 회원권 같은 사치성 자산에도 보유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증감세 논쟁에 대해 “세금을 더 걷어 복지를 늘리겠다는 것은 낡은 사고이고 감세도 빈부격차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비판한 뒤 “주식시장과 같은 형태의 민간 복지시장을 만들어 공공복지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정계개편설ㆍ통합론과 관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는 세력과 연대를 적극 모색하겠다”면서도 “통합론은 지금 당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우선 당의 존재 부각에 힘을 써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한 대표는 “이 정권이 동교동계 종자까지 죽이려 하고 있다”며 반발하며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표 사퇴여부에 대해서도 “전당대회에서 83%의 지지를 받았고 대의원들도 재판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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