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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유통 본격화

이달 3,000여톤 들여와 수입물량 절반 차지할듯<br>롯데마트, 한우 절반가격에 내일부터 판매 개시


국내 육류수입업체들이 이 달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달 중 미국산 쇠고기가 총 3,000여톤 가량 수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미국산 쇠고기의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되면서 전체 수입 쇠고기 물량 가운데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갈비)의 수입 여부가 결정돼 갈비가 들어올 경우 수입 물량이 최소 3배 이상 늘어나면서 수입쇠고기 시장에 판도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육류수입유통업체 오래드림은 지난 주 미국 스위프트사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18톤 분량을 들여왔다. 오래드림은 이미 지난 5월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지만 항공편을 이용한 수입 방식으로 인해 물량이 총 13톤에 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 달부터 선박을 통한 수입 물량이 늘려 이 달중 총 180톤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고기전문점도 운영중인 오래드림은 50톤은 자체 40여개 매장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130톤은 대형 식당, 도소매업체 등 200여 곳에 납품할 예정이다. 육류수입업체 네르프도 지난달 말부터 매주 최소 36톤에서 최대 144톤의 물량을 수입하기 시작해 이 달 중에만 총 350톤 규모의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네르프는 연내 수입물량을 월 800~1,000톤 규모로 잡고 있다. 유세규 네르프 과장은 “지난 5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미국산 쇠고기 문의가 하루 평균 100통 이상 걸려오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및 판매 문의가 폭주해 호주산 쇠고기의 수입을 잠시 중단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 할인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13일부터 냉장육 10톤, 냉동육 30톤 등 총 40톤의 미국산 쇠고기를 전국 53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될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 1등급과 비슷한 수준의 초이스급으로 가격이 한우보다는 절반 이상, 호주산보다는 15~25% 싸다. 롯데마트는 오는 20일 30톤의 냉장육을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할인점들도 늦어도 8월중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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