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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랜드마크 아파트 "불황 몰라요"

삼성동 아이파크·도곡동 타워팰리스 등<br>시장 침체에도 매매가 보합·전셋값 껑충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서울시내 고급 랜드마크 아파트의 매매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일대 중개업소 전경. /서울경제DB



수천만원씩 '껑충'… 부자들 사는 곳은 달라
고급 랜드마크 아파트 "불황 몰라요"삼성동 아이파크·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시장 침체에도 매매가 보합·전셋값 껑충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서울시내 고급 랜드마크 아파트의 매매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일대 중개업소 전경. /서울경제DB

















"전세가는 계속 올라요. 부자들도 불안정한 부동산시장 탓에 돈이 있어도 매매보다는 안전한 전세 입주를 원하기 때문이죠."(자양동 스타시티 인근 S공인 실장)

올 들어 서울 주택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고급 랜드마크 아파트 전세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천만원씩 오르고 있다.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층조차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침체에도 고급 아파트 매매가는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에 띈다.

지난 10일 기자가 둘러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양천구 목동의 하이페리온 ▦용산 센트레빌 등 랜드마크급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천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권의 부촌으로 주목받는 자양동 스타시티의 경우 전용 100㎡의 매매가는 최근 9억여원선에 고정된 가운데 지난해 초반 4억원선이던 전세가는 하반기 4억5,000만원으로 오른 뒤 올 들어서는 4억8,000만원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159㎡형의 전세가도 6억원에서 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인근 A공인의 한 관계자는 "1월 매매거래는 단 1건에 그쳤지만 전세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매매가 역시 펜트하우스의 경우 여전히 부르는 게 값일 만큼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급아파트의 상징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인근 K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만 해도 4억원대 중반이던 타워팰리스1ㆍ2차 중소형 전셋값이 현재 5억원을 넘는다"며 "부유층이다 보니 일반 아파트와 달리 매매호가도 크게 떨어지는 일이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삼성동 아이파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인근 H공인의 한 관계자는 "매매거래는 없지만 가격은 저지선이 형성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전세는 수요가 꾸준해 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목동ㆍ용산 역시 전반적인 매매ㆍ전세 침체 속에서 하이페리온 등 고급 주상복합의 전셋값은 꿈틀대고 있다. 하이페리온 30평형대 전세가가 올 들어 1,000만원 안팎 올랐으며 용산 센트레빌의 경우 132㎡형 전세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4억5,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으로 1억원이나 뛰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의 양지영 팀장은 "전반적인 부동산의 하락 우려 때문에 자산가들 역시 리스크가 없는 안전한 전세물량을 찾고 있다"며 "당분간 고급 주택시장에서도 이 같은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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