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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프랜시스' 플로리다州 강타

1명 사망…젭 부시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상륙한 허리케인 프랜시스가 5일 강풍과 폭우로 플로리다 전 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의스와니강에서부터 데스틴까지의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하고 플로리다주 중부지역에는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프랜시스의 최대 풍속은 시속 120㎞로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우로 약화됐으며 서북쪽으로 시속 14㎞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가 피해복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전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허리케인 피해지역에 구조 및 복구대를 보내겠지만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폭풍이 어느정도 약화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 수천명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당국은 허리케인이 상륙하기전에 41개 카운티 28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현재 349개의 피난처에는 8만7천여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프랜시스로 인한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8세 남성이 5일 아침 75번 고속도로를 달리다 도로밖으로 미끄러져 나무를 들이받고 숨졌다. 5일 현재 정전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올랜도 지역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 플레이글러 카운티에 이르는 동부해안 지역의 주민 18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8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플로리다 전력은 5일 오전 5시30분 현재 가입자160만여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150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프로그레스 에너지는 올랜도 지역의 주민 23만8천명이 오전 11시 현재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리케인의 와중에서 상점에 들어가 약탈행위를 한 사람들 10명이 체포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의 보안관들은 허리케인 프랜시스가 휩쓸고 지나가는 와중에서 주류상점과 식품점, 음식점, 옷가게 등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던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비상관리청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허리케인 프랜시스는 올해 미국에 상륙한 네번째 허리케인이었으며 다섯번째 허리케인이 이미 형성돼 북상중이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올해 허리케인 `이반(Ivan)'이 플로리다주에서 남쪽으로 1천600㎞ 떨어진 대서양 해역에서 형성돼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밝혔다. 허리케인 이반은 오는 11일께 플로리다주에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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