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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환율대전 격화] 러, 통화바스켓서 유로화 비중 높이기로

달러화 약세로 러시아는 내년부터 루블화의 실제 환율을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통화바스켓에서 유로화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다우존스 보도에 따르면 콘스탄틴 코리시첸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화가 내년 통화바스켓의 7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시첸코 부총재는 현재 통화바스켓 구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초 달러화와 유로화의 구성비율이 하반기쯤 엇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그러나 현재 달러화 60%, 유로화 25% 정도인 통화별 외환보유고 구성비율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코리시첸코가 언급한 통화바스켓에서의 유로화 비중확대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스스로 정한 환율변동폭을 유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올해 루블화 실제 가치상승을 7% 이내로 잡는다는 목표였지만 수출호조와 달러화 약세현상이 겹치면서 9월말 현재 달러화에 대한 실제 환율이 15.8%나 하락한 반면 유로화에 대해서는 5.6% 하락하는데 그쳤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유로화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앙은행이 환율정책을 운영하는데 훨씬 쉬울 것이며 이를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구매력상실에 따른 혼란과 공공요금인상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러시아 경제의 현실이어서 좀 더 유연한 환율정책을 통해 인플레 위험을 차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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