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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산업성, 재무성에 원화 매입 요청했었다

엔고로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엔화는 14일 15년만에 최고치 기록

일본 경제산업성이 자국기업의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 국제외환시장에서 원화를 매입하는 시장개입을 단행하라고 재무성에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9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당시 경제산업성이 달러화뿐 아니라 원화도 인위적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재무성에 요청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재무성은 당시 2조엔의 실탄을 풀어 달러를 매입, 글로벌 환율전쟁을 격화시켰다. 니혼게이자이는 민주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경제산업성이 일본 자동차 및 대형 전자업체들의 요구로 재무성에 원ㆍ엔 환율을 낮추기 위한 시장개입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주요 수출업체들은 올 봄부터 9월 중순까지 원화가치가 엔화 대비 10%가량 하락한 데 대해 “한국이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원화를 직접 매입해 환율을 조정해달라고 강도 높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유럽연합(EU)ㆍ미국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속속 체결하는 한국과 달리 FTA 교섭에서 뒤처진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반영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업계의 구상은 한국 외환거래 규제 등 기술적 이유와 한일외교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실현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일본 업계의 우려와 12일 일본 외환당국의 추가 시장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엔화가치는 이날 달러화 대비 15년 만에 최고치(엔ㆍ달러 환율하락)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달러당 81.28엔에 거래돼 15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원ㆍ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9원80전 내린 1,110원9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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