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이 웅진홀딩스의 지분 매입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웅진케미칼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5.59%(40원) 오른 756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500만주를 넘어서 평소보다 배 이상 많았다.
이날 웅진케미칼의 강세를 이끈 것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웅진케미칼에 대한 지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웅진홀딩스가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면서 웅진케미칼의 수처리필터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웅진코웨이로부터 웅진케미칼 지분 45%를 사들일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웅진코웨이 매각 발표 이후 1,000원대였던 주가가 700원대까지 급락한 것도 저가매수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적자사업부를 정리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인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적자폭이 가장 컸던 반사형 평광판(W-RPS) 사업을 4ㆍ4분기에 정리하면서 유휴자산처분손실 237억원과 재고처분손실 52억원이 발생했다”라며 “하지만 올해는 이와 같은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적자 사업부 정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원면ㆍ원사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성장성이 부족한 상태”라며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소재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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