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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문 두드리면 열린다] 효성, 도전정신과 팀워크 중시

“한강의 물 무게가 얼마나 됩니까?” “서울 지하철의 총 노선의 길이를 구해 보세요” “5살짜리 아이에게 사랑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논설시험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효성의 입사면접 질문들이다. 효성은 5년 전부터 블라인드 면접이라는 면접을 시행해 오고 있다. 블라인드 면접은 입사지원서ㆍ개인신상자료 등 지원자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3명의 면접관이 3명의 지원자에게 각기 다른 문제를 제시한 후 의사소통 및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효성은 이 같은 추상적인 질문을 던진 후 지원자의 창의적인 사고와 이를 표현하는 논리력, 의사 전달력 등을 살핀다. 효성이라는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가졌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자세나 사고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의 채용담당 관계자는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논리력이나 표현력 등을 비롯해 효성이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이나 팀워크, 창의력, 신뢰성, 책임감 등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전하는 인재 중시=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성과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효성은 현재 타이어코드지 세계 1위, 스판덱스 세계 2위, 국내 전력산업 1위 등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효성은 이처럼 글로벌 톱을 유지하기 위해 늘 준비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성의 인재상은 무엇보다도 도전정신을 꼽는다.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안주하기 보다는 자신의 발전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사람을 중시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시 하는 것은 창의성이다. 효성은 풍부한 아이디어로 문제 해결이 가능한 사람을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효성의 한 임원은 “틀에 박힌 식상함보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엉뚱함을 생각해낼 수 있는,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그러나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더라도 동료들과 어울리는 팀워크가 부족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이 모여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 팀워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인재육성 집중 투자=효성은 지난 99년부터 인재육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왓슨 와이어트로부터 인력개발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 컴피턴시(역량)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개선, 인재육성에 대한 기본체계를 수립했다. 특히 인사와 교육의 밀접한 연계를 통해 현업에서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지난 2000년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변화인식을 위해 C&I 2000(Change & Innovation)과정을 실시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최근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적인 이론위주의 지식교육으로부터 탈피, 현업 내 다양한 사례 개발을 통해 현업에서의 적용도와 실행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간 교육 의무이수시간제(1인당 60시간)을 도입, 교육과 인사를 제도적으로 연계 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지역전문가 과정 등 핵심인재 육성에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경영방침 공유, 전문가 육성 및 조직활성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직원의 외국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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