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건설ㆍ에너지 개발 등 협력키로
포스코가 국내기업 최초로 러시아 극동개발부와 협약을 맺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인프라와 에너지·자원 개발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는 2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에서 극동개발부와 극동지역 개발 및 발전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기홍 사장은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극동지역 인프라(주거·항만) 건설, 에너지·자원·혁신기술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가 외국기업과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이날 협약은 2012년 극동개발부를 신설한 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포스코는 현재 극동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고,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극동지역 개발 참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조립주택 건립, 아무르제철소 위탁운영, 항만 건설 등에 참여하고 있다. 물류거점을 확보하게 되면 극동지역의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 개발까지 연계할 북방전략까지 세워놓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아태지역 경제발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2012년 극동개발부를 신설했으며, 현재 1,600억 달러에 달하는 92개의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극동지역은 석탄 204억톤, 철광석 45억톤 등 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허브로 가치가 점차 부각되고 있으며, 도로·항만·공항 등 각종 인프라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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