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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일씨 장녀, 샌프란시스코서 작품전

원로 영화배우 신성일ㆍ엄앵란씨 부부의 장녀인 강경아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 솜아트(SOMArts)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룹 전시회 'BREATHED...UNSAID...'에 출품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씨는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지역에서 시각미술과 행위예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 20명을 초대해 그룹전 형식으로 지난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 '인베스티게이션(Investigationㆍ조사)'이라는 주제로 섬유소재 등을 이용해 제작한 작품 5점을 내놓았다. 강씨는 6일(현지시간) "원래 홍익대에서 서양미술을 전공했으나 미국 유학은 영화를 공부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요즘 들어 다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출품작들은 지난해 10월께 요청을 받아 작업해온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 1990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처음에는 영화제작에 몰두해 16㎜ 등을 이용한 실험적인 영화작품 등을 내놓기도 했지만 다시 회화로 돌아와 지금까지 현지에서 개인전 두 차례와 그룹전 두 차례 등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각종 사건ㆍ사고로 파괴된 도시와 일상의 평온한 세계를 대비시키는 방법을 이용한 작품 등을 내놓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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