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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에서 발해 흔적 확인

고구려 계승한 건물터에서 그릇받침 등 출토

연해주 중북부 콕샤로프카 지역이 발해의 세력권이었음을 입증해 주는 건물 터와 토기 등 고고학 자료들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8∼9월 연해주 중북부 지역의 콕사로크카-1 발해 평지성의 제3차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릇받침(器臺) 등 발해 후기의 자료들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된 7동의 건물지들은 굴뚝ㆍ아궁이, 두 줄 고래의 쪽구들 시설 등에서 계승한 고구려의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드러냈으며, 당시 토착세력이던 여진족의 건축 전통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특히 300m가 넘는 돌담을 평면 직사각형 형태로 에워싼 건물구조는 발해 건축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함께 출토된 그릇받침, 띠모양 손잡이 항아리 등 토기자료도 고구려 계통임을 반영했으며, 10세기 중국의 월주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참외형주자는 발해의 대외교류를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대해 연구소는 “고구려의 전통을 계승한 건축양식 등 발해 후기의 다양한 고고학 자료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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