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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사업자를 선정하는 대형 공격헬기 도입 사업에 모두 국외 6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1조8,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명박 정부 말기에 이뤄지는 대규모 무기 도입 사업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아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2일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미국 보잉사(AH-64D 아파치) ▦미국 벨사(AH-1H 슈퍼코브라) ▦프랑스 유로콥터사(EC-665 타이거) ▦터키우주항공사(TAI)(T-129 망구스타) ▦남아공 데넬사(AH-2 루이벌크) ▦미국 시콜스키사(S-67 블랙호크)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에서 개발한 공격헬기들은 분당 700여발을 발사하는 20㎜ 기관포와 사거리 10여㎞의 대전차유도탄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항속거리는 700㎞에 이른다. 이 가운데 AH-64D '롱보 아파치'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사청은 참여 희망 업체들에 5월 초까지 제안요청서를 받은 후 6~9월 시험평가와 협상을 진행해 10월 중 대상 기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평가 기준 및 배점 공개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며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외에서 구매하기로 추진방법이 결정된 사업이다. 사업규모가 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해 발표한 비공개 보고서에서 "절충교역과 가격협상 측면을 고려하면 2012년 10월에 기종을 결정하는 것은 현실성이 결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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