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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지구서 구석기 유적 확인

한백문화재硏, 24일 현장설명회


하남 미사보금자리 주택단지 조성지구에서 구석기 유적(사진)이 확인됐다.

한백문화재연구원은 하남 미사지구 문화재(B 구역) 발굴조사의 현장설명회를 오는 24일 유적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구석기ㆍ초기철기 시대 유적이 확인돼 하남 일대 한강유역의 역사성과 문화상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민둥산 일대에서 전방후원분과 관계된 유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하남시 전방후원분의 진위논란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하남 미사보금자리 주택단지 조성지구 내에 위치한 1-1지점(하남고등학교 뒤편)과 3지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중 1-1지점인 민둥산은 2005년 10월 한 언론에서 백제시대 전방후원분(일본식 무덤양식)으로 추정해 보도했지만, 한국 고고학계에서 인정하지 않아 문제가 됐던 곳이다.

조사 결과 1-1지점에서는 선사시대 생활유적과 조선시대 분묘유적이 출토됐다. 신석기시대 유적은 민둥산의 남쪽 사면 하단부에서 주거지 1동과 야외 노지 2기가 확인됐다. 주거지는 화재에 의해 폐기됐으며, 즐문토기 파편이 출토됐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주거지 6동과 수혈 3기가 확인됐고, 민둥산의 북쪽 사면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주거지 내부시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겹 아가리 토기) 장경호(목 긴 항아리), 방추차(가락바퀴) 등이 출토됐다. 유물로 볼 때 청동기시대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초기철기시대 유적은 장방형의 주거지 6동과 수혈 5기가 확인됐다. 주거지는 목탄과 점토를 섞어 다진 바닥시설 외에 내부시설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물은 원형점토대토기(덧띠토기) 흑도장경호(검은 목 긴 항아리), 꼭지형파수토기 등이 출토됐다. 조선시대 분묘유적은 조선 초기부터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민둥산의 서쪽 능선에서 토광묘 70기, 회묘 70기 등 총 140기가 확인됐다. 부장유물은 분청사기, 백자, 청동합, 청동 숟가락과 젓가락, 동전 등이 확인됐다.

3지점은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구석기시대 문화층의 유물 집중 면으로 추정되는 3,600㎡에 대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사지역 북쪽 중앙부(D10 그리드)에서 몸돌과 격지 등의 구석기 유물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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