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은 서울연극인대상은 연극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우는 연극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소수 전문가만 심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전문평가단과 시민평가단을 활용한 이원평가로 최종 결정됐다. 스태프부문에서는 소품디자인 박용태(연극 돌아온 박첨지 시즌2), 조명디자인 김창기(연극 즐거운 복희), 의상디자인 양재영(연극 인간을 보라), 무대디자인 엄진선(연극 이혈)이, 극작부문에서는 김민정 작가(가족의 왈츠), 연출부문에서는 김승철 연출가(어느 물리학자의 낮잠)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인연기상은 김남수(연극 수업), 연기상은 김용준(홍준씨는 파라오다), 김담희(연극 고르곤),이지하(연극 억울한 여자), 윤상호(흑백다방)에게 돌아갔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후암의 ‘흑백다방’이, 영예의 대상은 극단 놀땅의 ‘칼리큘라’가 가져갔다.
제5회 서울연극인의 날 상은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부문은 10년 동안 서울변방연극제를 유지해 온 임인자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 ‘아름다운 연극인상’은 연극으로 행동하고 앞장서는 연극 미래행동네트워크, ‘공로상’은 대학로티켓닷컴과 미소나눔티켓의 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한 김공선, ‘특별상’은 연극인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연극인들의 화합에 헌신한 혜인스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연극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문화 축제 2015 서울연극제는 5월 1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