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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경세포 비밀의 문 열리다

이창준 박사팀 등 정신질환 유발 신경전달물질 작용 밝혀




세계 최초로… 한국 연구진 일냈다
비신경세포 비밀의 문 열리다 이창준 박사팀 등 정신질환 유발 신경전달물질 작용 밝혀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국내 연구진이 비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 관련 신경전달물질의 작용 과정을 밝혀냈다. 비신경세포는 뇌의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경세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적어 그 역할은 여전히 베일에 둘러싸여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이창준 박사팀, 경상대의 박재용 교수팀, 경북대의 배용철 교수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신경세포와 비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분비 이상이 여러 가지 정신질환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그러나 글루타메이트가 어디에서 어떻게 분비되는지, 특히 비신경세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글루타메이트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중추신경이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일 중추신경의 평형이 무너지면 우울증이나 운동성 소실, 학습이나 기억능력 장애 등 인체의 기본적인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세포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신호를 인식하는 실험 방법을 고안해 가장 흔한 비신경세포인 성상교세포에서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글루타메이트가 분비되고 한 경로는 우울증, 다른 한 경로는 학습ㆍ기억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박사는 "우울증과 연관된 글루타메이트 분비 경로를 막는 약물이나 기억과 관련된 분비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개발해 응용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치매 연구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박사와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변방에 있던 비신경세포에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중추신경계의 흥분성과 억제성의 불균형으로 유발되는 신경계 질환 및 질병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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