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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블랙베리'제조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의 매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보기술(IT) 전문외신 보이지니어스리포트(BGR)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림을 인수하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림이 너무 높은 가격을 제시해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림의 주가는 삼성전자로의 피인수설에 전일 대비 8.04% 급등한 17.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림 인수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사실 무근"이라며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인수 후보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블룸버그는"삼성전자가 림을 인수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의존도를 줄이고 블랙베리 OS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O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바다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유럽을 제외하고는 점유율이 높지 않다. 삼성전자는 최근 바다OS를 인텔과 공동 개발 중인 타이젠OS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림은 한때 노키아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나 2009년 아이폰 등장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북미시장 점유율이 과거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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