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코스닥노조 통합키로 '낙하산 반대'투쟁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노동조합은 4일 통합 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양자간 통합 추진방침을 발표하고 '낙하산식' 이사장 선임 반대투쟁에 양 노조가 공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청와대와 여당,정치권이 부산지역의 정치적 교두보마련을 위해 정략적으로 영입한 구시대 정치인의 표본과 같은 인사에게 증권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 자리를 맡기려 하고 있다"며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정치권이낙하산 인사를 정당화시켜주는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퇴물 정치인이나 관치 인물이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포함되는경우 즉각 총파업 투쟁에 돌입해 시장중단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양대 노총등과 연대해 낙하산 인사 반대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코스닥증권시장 앞에서 민주노총과 사무금융연맹, 증권산업노조 등과 함께 '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밀실 낙하산 인사 완전종식 공동투쟁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