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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vs 채권단, 부채협상 최종 카드 꺼내...막판 줄다리기 돌입

그리스, 1일 채권단측에 최종제안 전달

채권단도 2일밤까지 최종안 마련해 제안할 듯

양측 이견은 아직 커 합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

그리스에 대한 72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잔금 제공 여부를 둘러싸고 줄다리기 중인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각자 마지막 협상 카드를 꺼내 들며 접점을 찾기 위한 최종 국면에 돌입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전일 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채권국 정상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기관장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구제금융 제공의 조건으로 그리스측에 내걸 요건에 대해 이견을 좁혔다. 채권단은 이날 정상 등이 의견을 모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르면 2일 밤까지 실무 전문가들을 통해 최종안을 만든 뒤 그리스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도 협상을 위한 최종제안을 1일 채권단측에 전달했다고 이튿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종제안 내용에 대해 “현실적 계획”이라고 자평하면서 유럽 지도자들이 그리스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므로 협상 타결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서로 많은 협상 문서들을 교환했다면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최종안이 전달되더라도 그리스 정부와의 입장차가 여전히 커 합의에 이를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FT는 소개했다. 또한 채권단 내에서도 아직 시각 차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MF는 그리스 정부가 재정 흑자 목표치를 완수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만약 그리스가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해당 정부가 진 부채를 재구조화(restructuring)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주채권자인 EU의 주요 회원국들이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리스는 자국 부채중 오는 5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3억 유로 상당의 빚을 IMF에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번주 후반이 이번 구제금융 협상 타결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리스가 자력으로 5일 만기 도래분의 상환에 성공한다고 해도 여전히 이달중 갚아야 할 빚이 12억 유로 남아 있어 채권단의 지원 없이는 국가 부도사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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