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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수석대표, 핵-경협 놓고 설전

제13차 장관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양측 수석대표는 회담 셋째날인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단독접촉을 갖고 북한 핵 문제와 `경협활성화`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는 국제적 환경 변화와 시장경제 논리를, 김령성 북측 단장은 6.15공동선언에 입각한 민족공조론을 내세우며 맞섰다. 정 수석대표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적극성을 요구하면서 핵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국제적 환경이 호전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북한의 경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남측은 관광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북측이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장기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날 북측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로 금강산 관광 중단을 시사한데 대해 그는 “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중단 가능성을 내비치는 담화를 발표하는 북측의 이런 행동이 남북관계를 어렵게 만든다”며 “기업가들이 어떻게 마음놓고 북측과 사업을 하겠느냐”고 따졌다고 신언상 남측 회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날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와 마찬가지로 6.15 공동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족공조문제 거론하며 남측이 미국 간섭 벗어나서 경협 속도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정 수석대표는 철도ㆍ도로 연결을 위한 자재장비 지원, 개성공단 추진, 금강산 관광사업 지속 등을 언급하며 “미국의 간섭 때문에 안된 게 무엇이냐”고 따져 물으면서 북측이 사업을 보장하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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