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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상승 여부는 인구 증가에 달렸습니다. 기업이 늘고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 인구가 늘게 마련입니다. 결국 땅의 미래가치와 직결된 거주인구 및 관광객 증가 가능성을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계리 인근에 한 무리의 수도권 투자자들이 나타났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 지점장이 30여명의 여성 투자자들과 땅 투자 필드 아카데미를 진행한 것. 고 지점장은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와 서울~강릉 고속철도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있다"며 "평창의 미래는 올림픽 이후 지역을 어떻게 개발하고 관리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고 지점장은 이날 사전 강의에서 "땅의 미래 가치는 다 결정돼 있는데 투자자들은 이를 잘 모른다"며 "이것은 3가지 공부(公簿)에 다 나와 있다"고 말했다. 3가지 공부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지적도다. 권리관계가 나와 있는 등기부등본은 중개업소가 파악하고 정리해주기 쉬우니 이들 공부를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토지이용계획도에서 용도지역·구역·지구를 확인하고 토지대장에서 토지 종류와 등급을, 지적도에서 땅 모양을 살피는 식이다.
이번 행사에 동행한 김병효 신한은행 중부본부장은 "앞으로 속초와 양양 등에서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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