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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모바일용 OLED 패널 투자 중단
입력2011-07-21 17:33:35
수정
2011.07.21 17:33:35
정호영 부사장, 실적발표회서 ‘소형제품은 IPS패널만 만들것’,‘올 투자 1조 감축’ 계획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 TV를 제외한 모바일용 OLED 패널 투자는 중단한다.
정호영 부사장은 21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개최한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모바일용 OLED투자는 더 이상 집행하지 않는다”며 “모바일 분야 OLED는 AH-IPS대비 강점이 없고 단점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집행된 것 이후에는 더 안 한다”고 밝혔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바일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지닌 IPS방식 패널에만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PS 디스플레이는 LCD의 한 구동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LG가 주축이 돼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패널 등에 쓰이고 있다.
정 부사장은 다만 TV용 OLED투자는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 TV를 내년에 출시하기 위해 진행하는 투자는 계획대로 변함없이 한다”며 “일본 지진 영향으로 장비 입고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외 OLED TV를 출시 준비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OLED전략은 4.5세대 투자의 경우 스마트북과 플라스틱, 투명 이런 쪽을 준비하는 것이 주된 용도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눈높이는 OLED TV에 와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정한 시기에 준비하고 투자를 집행하는 식으로 전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그러나 최근 실적부진에 따라 올해 투자규모를 약 1조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정 부사장은 “올 초 사업계획을 수립할 당시 5조 중반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최근 4조원 중반까지 축소했다”며 “추가적인 조정 필요성이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올해는 4조원 초중반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TV세트 메이커의 주문축소가 2분기 마지막에 몰리면서 재고가 적정수준을 넘어섰으며 세트수요 불확실로 판가 인상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 초까지 의미있는 시장개선은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3D 편광필터방식 패널이 유럽 미국에서 대세가 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프로모션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그외 투자규모 조정, 자원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소개했다.
한편 LG디스플레는 2분기 매출 6조470억원에 영업이익 470억원 적자를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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