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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계열사 등기이사직 유지할까

SK(주) 등 4개사 이번주 이사회서 재선임 여부 결정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번주 이사회를 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유죄가 확정돼 실형 선고를 받은 최 회장은 현재 SK그룹 회장직 외에 SK㈜,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이 가운데 2개사의 등기이사 임기가 이번 달로 만료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번주 이사회를 개최한다. 앞서 이들 계열사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 회장의 대법원 판결 이후로 늦춘 바 있다.

특히 SK㈜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 회장의 등기이사 임기가 이번달로 만료돼 이사회에서 재선임 여부를 반드시 결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SK 관계자는 "SK㈜와 이노베이션의 경우 이번주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이사회가 주주·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고려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기이사 임기가 남은 SK하이닉스와 SK C&C 역시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연다. 이들 계열사 역시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지 않았으나 최 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됨에 따라 등기이사 직위 유지 여부를 논의·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검찰의 재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되자 법률상 계열사 사업허가 취소 및 업무제한 규정에 따라 ㈜한화, 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SK그룹은 현재 법률상 규정, 대주주 책임경영 등을 고려해 최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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